언덕을 오르며
정기연주회가 5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5 분 연습에 나오지 못하셨습니다.
"이제 부터는 건강 관리도 정말 잘하셔야 되요. 아프시면 않되요.
연습에도 잘 나오시고 무대에도 늠름하게 서셔야 됩니다.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나 걱정은 하시지 마세요. 그 짐은 저 혼자 지고 가겠습니다."
지휘자님의 간곡한 당부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기쁨으로 찬양합니다.
학창 시절로 돌아가
가슴 펴고 허리 세우고 밝은 표정으로 목소리 높힙니다.
빨간 공 머리 꼭대기 위로 띄우며 하품하듯 입을 벌립니다.
쉼표가 반 박인지 온 박인지 구별하며
지휘자 손끝 따라
강하게 약하게
물 흐르듯이
해가 떠 오르는것처럼...
우리들은 30 대처럼 호흡하고 목소리 냅니다.
우리 맘속 성령님 함께 찬양합니다.
(연습일지 30, 9/2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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