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송] [7:17 AM] 목련꽃 그늘 아래서(4 월의 노래)
편지 써 본지 까마득합니다.
세상 많이 변했지요.
코로나로 또 한 번 뒤집혀
이젠 완전 딴세상이 되었습니다.
마음대로 여행하고
마음대로 모이던 시절은 옛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목숨 붙어있는 한
사람들은
어떻게든
숨 쉬고
먹고
자고
일하고
아이 낳아 기르며 살아가겠지요.
목련꽃 피는 4 월 입니다.
해마다 이 때 쯤이면
십자가에 달려 숨 거두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온 세상 포근히 감싸며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 불어넣어 주는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편질 쓰고 싶네요.
포기하지 말자고,
열심히 살아보자고,
뜻밖에 더 좋은 일 생길수도 있다고,
세상은 이대로 끝이 아니라고,
우리가 상상할수 없는
'빛나는 꿈의 계절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
영원한
또 다른 세상 존재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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