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연습일지 15

봄소나무 2019.06.02 04:28 조회 수 : 203

        모성애

오헤어 필드에 주룩주룩 비 내립니다.
아시아나 점보여객기 거침없이 활주로 물살 가르며 착륙합니다.
청상과부되어 남매 기른 여장부 한 분, 따님 댁 방문합니다.
목사 사모로 장로성가단 지휘자로 세 남매 엄마로 분주한 자랑스런 딸 품에 안아보고파 이억만리 달려 왔습니다.
공항에 나가지도 못하고 마지막 연습에 박차 가하는 사모는 10여년 배워온 성악의 액기스 몽땅 쏟아붓습니다.
내일 구순 맞는 이장로님, 시작전 30여분 베이스 바리톤 파트 연습시키시고,
식사후 지휘자님 간절한 기도로 38 장로님들 연습 합니다.
1 시간 30 분 집중합니다.
이장로님 영성 넘치는 기도로 연습 마친 후,
테너1 테너2 과외수업 20분.
담 화욜, 한 번 더 연습하면 무대에 서게 됩니다.

청중석에 여장부 장로님,
새벽제단에 무릎 꿇고 매달리며 남매 길러온 지나간 30 여 년 주마등처럼 이슬 맺히며 지나갑니다.

모든 것,
하나님 은혜입니다.
하나님 사랑입니다.
오직 주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연습일지 15, 5/28/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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